장애인을 위한 지도 안내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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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을 위한 지도 안내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오늘 이 길,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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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오늘 이 길, 맑음> 


작가
정지영
출판
미호
발매
2016.03.30.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오늘 이 길, 맑음



조금 느려도 천천히 함께 가는 행복한 지하철 여행



■ 출간 의의
따뜻한 감성으로 보행 약자의 시선에서 지하철역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듯 여행한 서울 지하철 여행 에세이다. 시청역에서 내려 정동길을 걷다 서울시립미술관 앞 벤치에 앉아 시간을 보내는 일, 잠실역에서 나와 멀리 놀이동산에서 들리는 귀여운 비명소리를 들으며 좋은 사람과 석촌호수 주변을 산책하는 일과 같이 누구나 편하고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20개 역 주변을 소개하며, 경사가 낮고, 문턱이 없어 다니기 편한 공간들을 안내한다. 보행 약자들이 편하게 다닐 수 있는 친절한 지도도 수록돼 있다.



■ 책 소개


햇살 좋은 이 길이 작은 계단 하나 때문에 누군가에겐 흐린 길일지도 모른다
오늘, 모두를 행복하게 해줄 기분 좋은 길을 안내한다


할아버지, 할머니, 아이들,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 임신부, 유모차 운전자 등 걷는 데 불편한 이들을 우리는 ‘보행 약자’라고 한다. 이들을 위해 버스와 지하철에 노약자석, 임신부 배려석이 있고, 지하철역에는 엘리베이터나 리프트가 설치되지만 바쁜 생활 속에서 ‘보행 약자’를 배려하기란 쉽지 않다.
밀알복지재단에서는 보행 약자 중에서도 가장 취약한 휠체어 장애인들을 위해 지하철역 몇 번 출구로 나가야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장애인 화장실을 갖춘 건물은 어디에 있는지 등을 정리한 ‘아주 특별한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리고 그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동화작가 정지영이 서울 지하철역 주변 볼거리, 먹을거리를 그들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고 소개하는 감성 여행 에세이를 썼다.


서울의 20개 지하철역 주변 느리게 산책하기
보행 약자들이 편하게 갈 수 있는 장소만을 담은 주변 정보와 지도
선행을 몸소 실천하는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


현대인이 가장 애용하는 대중교통인 지하철. 저자는 직접 찍은 사진들과 함께 보행 약자들이 지하철을 타고 갈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한다. 서울에 있는 20개 지하철 역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며 느낀 일상의 감상, 옛 추억, 오늘의 고민 또는 미래에 대한 다짐을 담담하게 풀어나가면서 걷기 조금 불편한 이들이 보다 편하고, 안전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길을 안내한다. 
또한 휠체어로 갈 수 있는 장소들을 정리했다. 경사도가 비교적 낮고, 바닥이 고른 길에 문턱이 없거나 경사로가 설치된 가게들, 엘리베이터와 장애인화장실이 있어 추천할 만한 곳들을 모았다. 추천 공간들 외에도 갈 수 있는 장소들이 궁금하다면 주변 지도를 참고하자. 지도에는 지하철역 몇 번 출구에 엘리베이터가 있는지, 장애인화장실이 있는지는 물론이고, 주변 편의시설, 문화시설, 주차장 위치까지 자세히 표시돼 있다. 지도만 담은 포켓북이 부록으로 들어 있어 가지고 다니며 편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 아주 가까이에서 따뜻한 마음으로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짤막하게 소개된다.

늘 지나치던 길, 올라가던 계단, 내딛던 발자국이지만 ‘누군가는 이 길이 불편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 단순한 생각이 큰 변화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이 책이 그런 씨앗이 되어 약자를 배려하고, 서로 돕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조금이나마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 미리 보기



■ 책 속으로


눈에 띄는 에세이 한 권을 사들고 나와 근처 카페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는다. 문득 창밖을 보니 사람들의 치열한 삶이 온몸으로 느껴진다. 지금 내가 즐기는 소소한 여유가 저기 있을 때는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님을 알기에 당장 내 앞에 위로가 되는 이 책 한 권과 커피 한 잔이 더욱 감사해진다. - p.59


맑았던 하늘이 그새 흐려져서는 금방이라도 비를 뿌릴 듯하다. 바람이 세진다. 비를 맞지 않기 위해 서둘러 담벼락 아래 난 작은 문으로 달렸다. 세상은 사실 그다지 평화롭지만은 않다. 오늘처럼 우연히 비를 만나기도 하고, 때로는 태풍을 만나기도 하니까. 그럼에도 아물지 않은 상처는 없기에 우리는 오늘도 살아간다. - p.94


봄이 되면 이 체육관들을 지나 나오는 넓은 잔디 광장에 백일장이나 사생대회를 나온 아이들이 가득 차겠지. 이곳에 왔던, 또는 앞으로 올 그 많은 아이들이 같은 풍경 속에서 저마다 다른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낼 거라고 생각하니 어른이 된 나는 여기에서 어떤 글, 어떤 그림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 p.185


옛 정수장의 모습들이 상당 부분 그대로 남아 있지만 그 위로 푸르른 이파리며 덩굴이 휘감고 있어 보일 듯 말 듯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기왕 공원을 조성하려면 기존에 있던 삭막한 것들을 모두 걷어내고 해도 되었을 텐데 어째서 적당히 남기고 그 위에 자연을 포개고자 한 걸까? 자연이 인공의 그 단단하고 차가운 것들을 감싸 따뜻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놀랍다. - p.244


문득, 성수동 골목에서 다시 용기를 얻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소망해본다. 낡고 볼품없는 것들이 새롭고 멋진 것으로 되는 것이, 불가능하거나 아주 어려운 일들처럼 여겨졌지만 결국에 작은 변화로 이어지고 마는 성수동이니 말이다. 그리고 작은 것들로 동네를 바꾸는 사람들처럼 다시 작은 것부터 멋지게 변화될 용기를 발견한다. - p.259



■ 세부 내용


prologue


한 발짝 한 발짝 천천히 : 1·2호선
서울의 한복판에서 시작합니다       시청역
여기가 바로 한국                         종각역·광화문역
공기까지 젊은 거리                      합정역·홍대입구역
강남역에 내릴 용기                      강남역
응답하라 잠실지구                       잠실역
* 아름다운 사람들 1 / 시청역에서 만난 서울도서관 신명진 사서
* 아름다운 사람들 2 / 합정역에서 만난 바라봄사진관 나종민 사진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와 만나는 시간 : 3·4호선
과거를 잊지 마세요                      독립문역
산책하는 즐거움                          경복궁역·안국역
낭만은 여전히 그 자리에               혜화역
미래로의 타임머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나만의 색을 찾는 중                     이촌역
* 아름다운 사람들 3 / 경복궁역에서 만난 백정현 역장


생각이 많거나 사람이 많거나 : 5·6호선
소박한 산책길                             서대문역
서울에 하나뿐인 섬                      여의도역·여의나루역
나홀로 나무에서 다 함께               올림픽공원역
이 길이 사랑받는 이유                  녹사평역·이태원역
변화의 시작은 기회로부터             월드컵경기장역
* 아름다운 사람들 4 / 여의도역에서 만난 영원중학교의 청소년활동가들


아름다운 자연, 여유로운 도심 : 7·9호선
어린 시절의 추억                         어린이대공원역 
각자의 이야기가 모이는 곳            고속터미널역 
외로워 보여도 외롭지 않은 섬        선유도역
너무 변하지 마요                         서울숲역·뚝섬역 
화려한 시절은 또 온다                  압구정로데오역 
* 아름다운 사람들 5 / 서울숲역에서 만난 Ground M 한상민 실장


epilogue



■ 추천사


척추장애가 있는 나는 어려서부터 제일 힘든 게 걷는 일이었다. 걷다가 계단이라도 만나면 앞이 캄캄해지고 한숨부터 나왔다. 그때마다 '한 계단만' 하며 천천히 올라왔던 것이 지금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여전히 그 계단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을 친구들이 이 책을 통해 더 힘을 낼 수 있길 바란다. - 국제사회복지사 김해영


요즘 같은 때에 쉽게 볼 수 없는 반갑고, 고마운 책이다. 약자를 돕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갖지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은 찾기도, 도전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은 누군가에게는 세상에 나올 용기를, 다른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해준다. - 더블유인사이츠 대표 김미경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다. 추천 장소들 중에 예쁘고, 의미 있는 곳이 많아 가보고 싶은 마음에 하나하나 표시도 해 두었다.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이, 그리고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오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 생각해 보아야겠다. - 배우 진태현, 박시은 부부


얕은 계단도, 인도와 차도의 경계석도, 정류장의 도로 턱도 길 위의 보행 약자에겐 큰 벽이다. 길 위에서 아무도 차별받지 않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이 책이 작은 변화의 불씨가 되길 바라본다. - 배우 류수영


다리가 편찮으셨던 아버지께서 살아계셨더라면 목발을 짚고 다니셨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점점 연약해지시는 엄마를 볼 때마다 노인들을 위해 좀 더 환경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몸이 불편한 분들이 먼저 배려 받는 사회는 나의 부모님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아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사회가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이 책의 그림 작업을 함께하게 되었다. - 일러스트레이터 나난



■ 지은이


글·사진 정지영
서울 출생. 남편이자 두 아들의 아빠. 주로 어린이책을 쓰는 작가. 그 외에도 작가라는 이름을 지키면서 먹고살기 위해 여러 일들을 해 왔다. '램프'라는 작은 모임을 통해 지도 그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고, 이 책의 글과 사진 작업으로 이어졌다. jiyeong.com


프로젝트 기획 밀알복지재단
기독교정신을 바탕으로 1993년 설립된 사회복지법인으로, 전문사회복지사업과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하고 있다. 국내 장애인 복지, 노인 복지, 아동 복지, 지역사회 복지 등을 위한 49개 산하시설과 7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 21개국에서 장애인 지원, 희망학교 설립, 빈곤아동 지원, 이동진료 등 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09년 제1회 삼일투명경영대상 장애인복지부문 대상, 2014년 제6회 삼일투명경영대상 종합 대상을 수상하며 투명한 윤리경영을 인정받았고, 2015년 UN 경제사회이사회로부터 NGO 특별 협의적 지위를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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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간까지 5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오늘 이 길, 맑음> 책을 소개합니다. 


이 책은 장애인과 세상 간의 턱과 벽을 허물기 위해 2010년부터 5년 동안 정지영씨와 대학생, 직장인 16명, 장애인이 힘을 모아 직접 휠체어를 타고 발로 뛰면서 수집한 결과물이라고 합니다. 


서울 지하철역 여행기를 담은 에세이집,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지하철 여행기 <오늘 이 길, 맑음> 

비장애인은 아무렇지 않게 매일 오고갔을 이 길이 장애인에게는 또 다른 장벽으로 다가왔을지도 모르겠지요. 

장애인의 시선으로, 장애인의 입장에서 펼쳐낸 이 책이 다른 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달구벌장애인자립생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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