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군위편입 대구 관광권역 확대, 시티투어 경주 청도 코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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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위편입 대구 관광권역 확대, 시티투어 경주 청도 코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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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군위편입 대구 관광권역 확대, 시티투어 경주 청도 코스도


입력 2023-09-13 06:58  |  수정 2023-09-13 06:59  |  발행일 2023-09-13


군위군의 대구편입으로 선거구 개편이나 소방·경찰 행정 통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관광 분야도 마찬가지다. 삼국유사 본거지인 군위의 역사성에다 아기자기한 관광지가 산재해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역을 돌아보는 대구시티투어버스 이용객의 경우 '군위군 코스'가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올 여름철 6~8월 투어버스 이용 관광객은 5천5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늘었다. 특히 외국인은 1천157명으로 무려 9배 이상 급증했다. 대구시는 7월부터 신설된 군위코스가 매주 만석을 기록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한다.


군위군은 대구시 면적의 41%를 차지할 만큼 광활하다. 관광자원도 적지 않다. 제2석굴암인 삼존석굴과 팔공산 자락 동산계곡이 있다. 동화 같은 '화본역'은 젊은이들의 감성을 앗아가는 곳이며,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수목과 건축이 어우러진 '사유원' 같은 테마 방문지도 있다. 군위편입으로 대구관광 자원의 넓이와 깊이가 한층 확대된 셈이다. 혹자는 일연대사가 달성군 인흥사와 군위군 인각사에서 삼국유사 집필의 시작과 마무리를 해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이 가능해졌다고 해석한다.


군위 편입 효과는 대구 관광정책의 방향전환을 일깨운다. 예를 들면 대구 행정구역에만 한정한 시티투어버스의 코스를 대구외곽으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군위가 편입되고서야 코스가 개발된 것은 뒤늦은 감이 있다. 대구를 동성로 등 도심관광의 숙박 베이스캠프로 육성하면서, 경주·청도·영천 등 주변 지역을 둘러보는 코스 개발이 필요해 보인다. 해외 유명 관광지들도 이 같은 방식을 도모하고 있다. 관광분야에서 서울 제주나 부산에 비해 대구가 취약성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에는 관광도시 대구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겠다.


출처 : 영남일보

원문보기 : https://www.yeongnam.com/web/view.php?key=2023091201000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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