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주요관광지 '무장애 환경' 구축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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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주요관광지 '무장애 환경' 구축 강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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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주요관광지 '무장애 환경' 구축 강화해야"


박수빈 기자  |  승인 2023.09.07 14:02


대전세종硏 이재민 연구위원

'무장애 관광도시로서 세종시 방향과 콘텐츠 구상' 보고서

고복저수지, 국립세종수목원, 이응다리 등 

청각·지체장애인과 함께 문제점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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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수목원, 고복저수지, 이응다리 등 세종의 주요 관광지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 구축돼 있지 않거나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광시설에 대해 범디자인의 적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고복저수지, 이응다리 등 세종의 주요 관광지에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연구원(원장 김영진)의 이재민 연구위원은 지난달 ‘무장애 관광도시로서 세종시의 방향과 콘텐츠 구상’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이재민 위원이 청각장애인·지체장애인 등과 함께 주요 세종 관광시설을 이용한 후 나타난 문제점을 잘 묘사하고 있다. 이들이 다녀온 관광시설은 ▲고복저수지 ▲세종호수공원 ▲고복저수지 ▲이응다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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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복저수지의 출입구에 무방비하게 설치된 볼라드와 벽돌 블록으로 구성된 바닥재가 휠체어 장애인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사진:연구보고서 발췌/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보고서에 따르면, 고복저수지의 산책로인 나무 둘레길 진입로에는 휠체어 출입 경사로가 마련돼 있지 않아 휠체어 장애인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또,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출입구에는 무분별하게 설치된 볼라드로 인해 휠체어 진입이 어려운 상태다.


주차장도 바닥재가 벽돌 블록으로 구성돼 있어 휠체어 장애인, 지팡이를 쓰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많은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각장애인의 안정적인 보행을 위한 점자 유도 블록이 부재하고, 점자 안내도 및 음성 안내 시스템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이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1980년대 초반에 조성된 시설물로, 보도블록·출입로·안내판 등이 무장애 관광환경과는 거리가 있다”라며 아쉬움을 표한뒤, “다행히 앞으로 시설개선이 계획돼 있어 장애인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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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호수공원 내 시설물을 위한 진입로와 수상 공연장 무대 뒤편 산책로는 계단으로 조성돼 있어 휠체어 장애인이 접근하지 못해 경사로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구보고서 발췌/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또, 비교적 최근에 조성된 국립세종수목원과 세종호수공원은 무장애 관광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목원 입구에 있는 안내판에는 점자·음성안내 시스템이 없어 보완이 이뤄진다면 시청각 장애인들이 더욱 자유롭게 관광지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세종호수공원 내 시설물을 위한 진입로와 수상 공연장 무대 뒤편 산책로는 계단으로 조성돼 있어 휠체어 장애인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위원은 이응다리에 대해서는 “엘리베이터는 2층까지 올라갈 수 있지만, 전망대를 보기 위해서는 계단으로만 조성돼 있어 지체장애인들에게는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누구나 접근 가능한 관광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물리적 시설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며 “관광시설에 대한 범디자인의 적용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골프장, 베어트리파크 등의 사설 관광지도 있어 이 경우 시비를 보조해주는 형태로 시설 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다”라고 제언했다.


박수빈 기자


출처 : 굿모닝충청

원문보기 : http://www.goodmorningcc.com/news/articleView.html?idxno=295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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