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큰 손, 동남아]①K-콘텐츠로 동남아 방한관광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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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큰 손, 동남아]①K-콘텐츠로 동남아 방한관광 공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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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큰 손, 동남아]①K-콘텐츠로 동남아 방한관광 공략한다


김희윤 기자  |  입력 2023.09.06 14:04


한류 열풍에 잠재 방한관광 수요 큰 시장

정치·외교변수 적어 안정적, 中 빈자리 상쇄

필리핀 '한국관광판촉전'에 5만명 몰려


나날이 높아지는 K-컬처의 위상과 함께 방한 관광시장 또한 활기를 되찾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류 열기가 높고 중국, 일본과 달리 정치·외교적 변수가 적은 동남아 시장은 안정적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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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트레블 피에스타(9.2) 행사장에 몰려든 인파.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앞서 코로나19 이전 5년(2015~2019)간 동남아 시장은 연평균 방한 관광객 성장률 12.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시장 성장률(7.2%)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또한, 지난해 잠재 방한 여행객 조사 결과 전 세계에서 한국 여행 의향이 가장 높고,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도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신규 방한 수요 창출도 원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에 맞춰 외래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빠른 관광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동남아로의 시장 다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이다. 방한 관광시장 성장세는 동남아 지역 아세안(ASEAN) 국가들이 견인차 구실을 했다. 공사의 지난해 방한 외래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아세안 10개국에서 온 방한 관광객 수는 7만4067명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대만·홍콩·마카오)이 1만4418명에 불과하고, 일본 관광객 수도 5855명에 그친 것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인 수치다.


방한 관광시장 생태계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확연하게 달라졌다. 중국과 일본을 양대 축으로 돌아가는 구조에서 동남아 지역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공사가 21개국 15세 이상 남녀 3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30 외국인 10명 중 6명이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는데 이 중에서도 필리핀과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 젊은 층의 한국여행 의향도가 유난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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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스 로드쇼(9.1) 만찬장에서 진행 중인 마이스 설명회.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이에 발맞춰 한국관광공사는 필리핀 최대 해외여행 성수기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타깃으로 방한 관광 분위기 조성을 위해 1일부터 3일까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한국관광판촉전(KOREA TRAVEL FIESTA 2023)’을 개최했다. 현장에는 5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 한국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행사는 주필리핀 대한민국대사관, 한국문화원과 함께 진행했다. 한·필 양국 여행업계 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한 마닐라 MICE 로드쇼와 필리핀 일반 소비자 대상으로 한국의 동계관광·공연·음식·웰니스 등 다양한 K-컬처의 매력을 알리기 위한 홍보 이벤트도 운영됐다.


1일 사전 행사로 마닐라 뉴월드 마카티 호텔(New World Makati)에서 진행한 MICE 로드쇼에서는 국내 지자체·RTO 4곳, 여행사 15곳, 스키리조트 5곳 및 공연업계 3곳 등 약 70명이 참가해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 170여 명과 약 1500건의 1:1 상담을 진행했다.


2일과 3일에는 마닐라 글로리에따 쇼핑몰(Glorietta Activity Center)에서 한국관광 홍보행사가 열렸다. 행사 개막식에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필리핀 인기스타 카일린(Kyline)의 축하 공연에 이어 특히, 올해 10월에 개최되는 ‘2023 웰컴대학로‘ 홍보를 위한 ‘점프’, ‘두들팝’ 쇼케이스가 펼쳐졌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상화 주필리핀 한국대사는 “지난달 마닐라에 한국 비자신청센터 개소로 필리핀 국민들이 언제든지 비자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편리하게 한국여행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양 국가 간 관광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관광 홍보관 현장에는 다양한 부스와 프로그램이 마련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관광 공식 캐릭터 ‘킹덤프렌즈’를 활용한 팝업스토어 ▲강원, 전남, 전북 3개 지자체가 지방관광의 매력을 알리는 ‘K-플레이스(Place)존’ ▲국내 스키리조트와 한국스키장경영협회의 ‘동계관광 홍보(Winter Korea)존’ ▲aT센터, CJ제일제당 등의 ‘K-푸드(Food)존’ 등 한국의 겨울문화와 콘텐츠를 부각한 공간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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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트레블 피에스타(9.2) 기념 촬영. [사진제공 = 한국관광공사] 


아울러 필리핀 대형 여행사와 공동으로 방한관광 상품 판촉행사도 진행하는 한편, 항공사 경품 이벤트와 한국문화원의 한복 체험, 네컷사진 촬영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진행해 관람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사는 빠른 경제성장률과 1억 명이 넘는 인구를 보유한 필리핀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 올해 7월까지 약 17만 명의 필리핀인들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9년 동기간 대비 약 61%를 회복한 수준이다.


필리핀에서는 K-컬처 못지않게 농구팬들의 K-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KBL에서 활약하고 있는 필리핀 선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샘조세프 벨란겔(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의 현지 인기는 여느 스타 못지않다. 이에 공사는 지난 6월 주필리핀한국문화원, 한국농구연맹과 함께 'My Korea Story with Filipino KBL Players'를 개최하고 두 선수가 직접 자국민에게 K-컬처와 한국관광을 소개하는 시간을 기획해 특별한 반응을 얻기도 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K-컬처의 확산으로 한국여행 수요가 굉장히 높아진 상황에서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겨울 시즌 성수기 수요 선점과 한국관광 붐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올해 목표인 37만 명의 필리핀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출처 : 아시아경제

원문보기 : https://view.asiae.co.kr/article/2023090605332806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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