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부산은 송도·기장 뜨고 남포동·서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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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부산은 송도·기장 뜨고 남포동·서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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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부산은 송도·기장 뜨고 남포동·서면 졌다


안준영 기자



올여름 휴가철 부산 감천문화마을과 자갈치시장을 찾은 관광객은 크게 줄어든 반면, 송도 해수욕장과 기장 해동용궁사, 치유의 숲 등 언택트 관광지의 방문객 숫자는 큰 폭으로 늘어났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SKT 이동통신 데이터를 통해 올여름 휴가철 부산 주요 관광지별 방문객 수요를 조사해 4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여름 휴가철 최대 성수기인 8월 1일부터 7일까지며, 집계기준은 부산시민을 제외하고 행정동 단위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잡았다.


이 기간 부산 총 방문객은 일 평균 87만 명으로 전년 동기(86.8만명) 대비 0.3% 증가했으며, 8월 1일(토요일)에 107만 명으로 가장 많이 방문했다. 수도권 지역 방문객은 일 평균 25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4.3% 상승했다.


주요 관광지를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방문객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송도 해수욕장이 위치한 암남동(119.4%)이었다. 그 뒤를 해동용궁사가 위치한 기장읍(50%), 부산시민공원이 위치한 부전1동(46.3%) 등이 이었다.


감천문화마을이 자리한 감천2동(-64.4%)과 남포동(-37.8%), 서면(-9.1%) 등은 방문객이 크게 줄어들었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사람들이 밀집되는, 좁은 지역보다는 사람들의 접촉을 줄일 수 있는 야외 관광지 방문을 선호하는 현재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해수욕장별 방문 추이는 송도해수욕장 119.4%, 다대포해수욕장 5.1%, 송정해수욕장 1.2% 증가했고, 광안리해수욕장과 해운대해수욕장은 각각 5.0%, 7.4% 감소하였다. 이 역시 언택트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방문객 거주 지역은 일 평균으로 볼 때 경남 33만 3000명, 서울 11만 9000명, 경기 11만 명, 울산 7만 7000명, 경북 5만 4000명 순으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일 평균 20대 19만 6000명, 30대 19만 8000명, 40대 16만 7000명, 50대 12만 6000명으로 30대 방문이 가장 높았다. 코로나19로 인해 수도권 지역의 국내여행 수요와 부산과 인접한 지역 거주자의 근거리 여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기존의 부산 대표 관광지였던 해운대, 광안리, 감천문화마을, 자갈치 시장 방문이 감소하고 송도와 기장 일대 방문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변화된 트렌드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관광시장을 분석하여 지역 업계와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준영 기자


출      처 : 부산일보

원문보기 :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90409445009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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