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추동공원에 60억 들여 무장애 산책길… 시민들 "민간공원 조성때 했으면 될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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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추동공원에 60억 들여 무장애 산책길… 시민들 "민간공원 조성때 했으면 될일"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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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추동공원에 60억 들여 무장애 산책길… 시민들 "민간공원 조성때 했으면 될일" 아쉬움


김동일 기자


▲무장애 산책길이 조성될 예정인 추동공원 근리공원내 암석원으로 가는 길. 김동일 기자


의정부시가 지난해 민자로 개발한 추동 근린공원에 ‘무장애 산책길’을 조성키로 한 가운데, 개발 당시 함께 조성했으면 될 일을 따로 수십억원을 들여 추진, 비효율적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27일 시에 따르면 추동 근린공원에 60억여원을 들여 길이 3.7㎞ 무장애 산책길을 올해부터 오는 2023년까지 조성키로 했다. 


현재 코스는 용역을 의뢰했고 연말까지 설계를 끝내고 내년부터 단계별로 공사한다는 계획이다.


1단계로 신곡배드민턴장 주차장에서 생태통로까지, 2단계는 생태통로에서 과학도서관까지, 3단계는 과학도서관서 송산 배수지 주차장까지 등이다. 모든 구간을 경사도 8%의 나무 데크길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추동 근린공원은 신곡 용현동 일원 123만 8천여㎡로 공원시설 지정 65년 만에 지난해 2월 민자로 개발됐다. 


하지만, 산책로 상당 구간이 경사도가 심해 장애인, 노약자, 어린이 등은 이용이 쉽지 않다.


이 때문에 민자로 공원을 조성할 당시에도 모든 시민들이 손쉽게 접근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산책로 정비를 요구했다. 


그러나 시는 소풍길 등 기존 산책로 대부분을 그대로 두고 일부 경사로에 원주목 계단을 설치하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야자 매트를 설치하는데 그쳤다. 


반면 연포지목원 등 사계절 테마파크와 배드민턴장, 과학도서관 천문대 이전 등 각종 시설에 많이 투자했다. 


결국, 완공 1년여 만에 다시 보행 약자를 위한 무장애산책길 조성을 명분으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무장애 산책길 만들기에 나선 셈이다. 


한 시민은 “민자공원 조성 당시 기본인 산책로 조성(정비)에 보다 중점을 뒀더라면 경비나 시간 모두 절약할 수 있었던 것 아니냐. 기왕 조성하려면 시민들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토지보상비와 한정된 예산으로 추진하다 보니 공원 조성에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무장애 산책길은 시민 접근성을 최대한 고려,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출      처 : 경기일보

원문보기 : http://www.kyeonggi.com/news/articleView.html?idxno=22894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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