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나섰더니 달동네가 관광 명소로…”尹정부도 기업과 이런 협업 해야”

본문 바로가기
관광뉴스
> 커뮤니티 > 관광뉴스
관광뉴스

현대차가 나섰더니 달동네가 관광 명소로…”尹정부도 기업과 이런 협업 해야”

운영자 0 202
현대차가 나섰더니 달동네가 관광 명소로…”尹정부도 기업과 이런 협업 해야”

2022.04.25 07:03

광주 청춘발산마을 전경 [광주광역시 서구청 공식 블로그]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주민 40%가 취약 계층일 만큼 대표적인 달동네였던 광주 서구 발산마을. 이랬던 곳이 현대차그룹 주도의 도시재생사업으로 광주의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 2015년 2월부터 현대차그룹, 광주시, 광주 서구청, 사회적기업인 ‘공공미술프리즘’등이 협업해 마을 전체 도색 및 디자인 작업, 폐가에 대한 청년기업 입주 지원 사업 등을 추진했다. 그 결과 마을은 포털 사이트와 SNS 등 통해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며 월평균 방문객은 사업 시작 전과 비교해 40여배 늘고 주택 공실률은 30% 감소했다.

이 같은 사례처럼 새 정부는 지역의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시민사회 등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공통의제를 설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이 제기됐다. 특히 탄소중립과 같은 에너지정책 전환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방 도시 중심으로 지역 경제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어 정부와 기업 등의 강력한 파트너십이 더욱 필요하다는 것이다.

25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지역경제의 공정전환과 콜렉티브 임팩트’보고서를 통해 고탄소 산업, 화력발전소 등이 많이 입지한 지방도시 중심으로 지역 간 양극화 심화, 불균형 발전 등이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우리나라 전체 산업 중 탄소다배출 업종(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 등)은 8.4%로 일본 5.8%, EU 5.0%, 미국 3.7%를 크게 상회한다. 이들 산업의 고용은 경기(23.8%)를 제외하면 경북(11.2%), 충남(9.1%), 충북(7.1%), 전남(6.5%) 등 지방도시에서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한상의는 산업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소외되는 지역과 계층이 없도록 취약업종을 지원하고 각 지역사회가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도록 ‘콜렉티브 임팩트’를 제시했다.

콜렉티브 임팩트는 특정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등 다양한 구성원이 모여 공통의제를 설정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보고서는 과거 산업구조 변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폐업, 일자리 감소, 인구 이탈 등 지역 경제 문제를 콜렉티브 임팩트로 해결한 국내외 사례를 분석했다.

국내에서는 광주 서구 발산마을이 대표적인 사례고 해외에서는 지역 내 3만8천㎡ 가전 공장을 헐고, 미래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타운을 조성해 젊은 층을 끌어들인 일본 파나소닉의 사례가 있다.

이에 대한상의는 콜렉티브 임팩트 추진방안으로 ▷민간의 주도적 역할 ▷정부역할 재정립 ▷맞춤형 협력체계 구축 ▷다양한 정책지원 등을 제시했다.

원소연 대한상의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향후 탄소중립 이행과정 중 일부 지방 도시에서 기존 공장폐쇄, 폐광·폐발전소 등이 생겨나며 지역경제 쇠퇴, 일자리 축소 등의 다양한 지역 문제가 우려된다”며 “콜렉티브 임팩트를 활용한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선제적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llpass@heraldcorp.com

출처 : 헤럴드경제
원문보기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425000014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