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최근 ‘일상의 관광화, 관광의 일상화’ 여행 트렌드 속에서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8일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여행 행복 충전소’라는 비전으로 경기도 관광을 추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그 이득이 도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행은 알뜰하게, 경제는 살뜰하게

경기도와 공사는 누구나 경기도 여행을 합리적 가격에 즐기도록 지난 4월부터 ‘경기투어패스’를 판매 중이다. 경기투어패스는 경기도의 여러 관광지를 묶어 저렴한 가격에 이용하고, 지역 경제와 관광업계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2023년 시작해 올해 3년 차를 맞았다.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포천 허브아일랜드, 수원 화성행궁 등 경기도 전역 관광지 100곳 이상이 대상이다. 공사는 올해 시흥, 화성, 안산, 평택, 안성 5곳과 인접한 충남 천안, 아산, 당진, 서산, 예산을 묶은 ‘베이밸리 투어패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경기-충남 상생 협력’의 일환인 이 사업은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남부 5개 시와 충남 북부 5개 시를 하나의 관광 권역인 ‘베이밸리(Bay Valley)’로 묶어 지역 간 연계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경기투어패스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야놀자 등 17개 판매처에서 구입할 수 있다.

◇경기도 구석구석 마케팅 펼쳐

또 공사는 도내 31개 시군의 지역별 관광 콘텐츠 등 관광지가 산재한 경기도 특성을 활용해 테마골목, 맞춤형 여행 코스, 노포 상품, 휴가비 지원 등을 진행한다. 이는 구석구석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누구나 차별 없는 여행을 위한 무장애 관광 환경 조성, 경기도 골목 활성화를 위한 골목 사업, 역사 문화생태 관광 코스 개발, 노포 상품 개발, 비정규직 노동자 휴가비 지원 등도 추진한다. 공사는 올해 무장애 관광 코스 8개, 10개소 이상의 무장애 인프라 확충 지원, 노포 관광 상품 10개 이상 개발 등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공사는 ‘Real Korea 경기’ 브랜드는 글로벌 트렌드 맞춤형 해외 마케팅으로 올해 해외여행객 유치를 위한 핵심 전략으로 추진한다. 공사는 지난해 경기도 관광 상품 189건 개발, 판매처 15곳 확보, 온라인 콘텐츠 조회 수 3억7000만 회 성과를 올렸다.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DMZ’

공사는 세계 유일의 분단 현실을 간직하며 평화, 자연이 공존하는 DMZ를 평화와 생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임진각 평화누리 관리·운영, 평화누리 캠핑장 직영, 캠프그리브스 관리·운영, DMZ 문화 공연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 이는 세계 유일의 분단 현장인 DMZ를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다. 공사는 이를 실현하고자 지난해 DMZ 오픈 페스티벌,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올해는 오는 9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문화사계의 가을 행사를 개최한다.

◇DMZ 열차 ‘광복 80호’로 특별한 하루 

DMZ 투어라고 하면 막연하다. 무엇을 타고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공사는 코레일관광개발, 경기도, 김포시, 파주시와 함께 누구나 쉽게 여행할 수 있는 DMZ 열차를 선보였다. ‘광복 80호’다. 기차 타고 떠나는 DMZ 여행은 쉽고 확실하다. 총 3개 코스가 운영 중으로 1코스는 도라전망대-제3땅굴-임진각 평화누리다. 모두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매월 1, 3주 토요일 운영한다. DMZ의 대표적 관광지인 도라전망대, 제3땅굴, 캠프그리브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등을 코스별로 구성해 원하는 DMZ 투어를 안전한 기차를 타고 맞춤형으로 즐길 수 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DMZ를 공사가 운영 중인 임진각 평화누리, 평화누리 캠핑장, 캠프그리브스 등에서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경제(hankyung.com/article/2025052927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