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친절하게”… 제주도, 관광업종 친절서비스 교육 강화

제주도가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관광업종 친절서비스 교육을 강화한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제주관광 서비스 아카데미’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하는 친절서비스 교육을 기존 외식업·숙박업·농어촌민박업 종사자에서 올해는 기념품 판매업과 관광지업까지 5개 업종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관광지업은 박물관, 미술관, 식물원, 수목원 등을 말한다.
기존 3개 업종은 연중 총 50회의 교육이 예정돼 있다. 추가 업종에 대해서는 제주도관광협회를 통해 교육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일정을 확정해 6월 중 친절 교육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불친절은 제주 관광의 주요 불만족 요인으로 지목된다. 예전에는 척박한 자연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제주인의 특성처럼 여겨지기도 했지만, 지금은 가장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요소로 손꼽힌다.
실제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가 지난해 7월 15일부터 9월 5일까지 관광불편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받은 관광지 민원 225건 가운데 ‘서비스 불만족·불친절’이 31건으로, ‘부당 요금 청구’(27건) ‘바가지’(22건) ‘환불요청 거부’(21건) 등보다 많았다.
제주도는 지난 4월 제주관광 재도약을 위한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를 출범하면서 고비용과 불친절을 제주 관광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핵심 개선 사안으로 제시했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관광업계의 서비스 품질 향상이 제주관광 경쟁력 강화의 핵심 요소”라며 “친절서비스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전문성을 높여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제주여행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관광의 재도약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과 함께 가성비 높은 제주관광 만들기 민관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관광서비스 품질을 향상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이번 친절 교육 외에도 관광안내사, 관광통역안내사, 무장애관광 전문인력, 도내 관광기업 등 여러 직종에 대한 양성 및 역량 강화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에는 ‘제주관광 서비스 아카데미’를 통해 외식업·숙박업·농어촌민박업 종사자 5093명을 대상으로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출처: 국민일보(https://www.kmib.co.kr/article/view.asp?arcid=0028177128&code=61122027&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