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체험관‘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대구 중구 6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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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5 16:20
문학체험관‘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대구 중구 6일 개관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입력 : 2019.03.05 13:59:00
6일 개관하는 대구 중구 문학체험관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의 내부 모습 |중구 제공
대구 중구는 오는 6일 남성동에 문학체험관‘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을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은 옛 남성동 경로당으로 쓰이던 지상 1층(대지면적 218.2㎡, 건축면적 80.58㎡) 한옥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이곳에는 전시관을 비롯해 안내실, 마당, 골목, 외대문 등이 설치돼 있다.
대구 중구를 배경으로 한 김원일 작가의 소설‘마당 깊은 집’ 속 공간과 등장인물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해 놓았다.
‘마당 깊은 집’은 디오라마(Diorama· 배경 위에 모형을 설치해 구성한 장면)로 재현한 주인공 길남이네 방 등 소설 속 장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또 대구의 옛 풍경 사진을 비롯한 김원일 작가 기증품 아카이브, 포토존 등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문학관 마당과 골목에 1950년대의 수돗가 등을 설치해 당시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6일 개관하는 대구 중구 문학체험관 ‘김원일의 마당 깊은 집’의 내부 모습 |중구 제공
중구 관계자는 “문학관을 중구 근대골목 투어 프로그램에 포함하는 등 관광 사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구 근대골목은 계산성당, 제일교회, 이상화 시인 생가, 만세계단 등 근대 건축물과 역사적 이야기가 어우러진 관광지로서 지난해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1988년 6월 발표된 김원일의‘마당 깊은 집’은 한국전쟁 후 대구 중구를 배경으로 경기도·평양 등에서 온 피란민과 주인집 등 여섯 가구가 마당을 공유하며 살아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체험관은 방문객들에게는 1950년대 대구 피란민들의 삶과 애환을 느끼게 해주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은 지친 삶을 위로받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경향신문
원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3051359001&code=6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