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는 봄…숙박·교통·레저 할인혜택 꽃핀다
해외여행이 인기라지만, 여행 고수는 국내 여행을 선호한다. 내 나라만한 여행지가 없다는 거다. 더구나 지역마다 독특한 여행 콘텐츠 개발과 미술관 건립 등이 매년 확대되는 상황에서 말이다. 지난해 흥행에 성공한 ‘여행가는 달’ 이벤트가 올해도 찾아왔다. 각종 푸짐한 할인 혜택이 여행객을 사로잡은 이벤트다.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5월까지 석달간 ‘여행가는 봄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의 슬로건은 ‘올봄, 여행은 유행, 지역은 흥행!’. ‘여행가는 달’(3월), ‘걷기여행 주간’(4월), ‘해양관광 캠페인’(5월) 등이 소주제다. 각종 할인과 특별 체험 프로그램, 미식 여행 등 취향에 따라 골라 즐길 만한 이벤트가 넉넉하다.
할인 혜택부터 살펴보자. 3월 ‘여행가는 달’ 행사가 풍성하다. 국내 숙박상품을 온라인으로 예약할 때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7만원 이상 비수도권 지역 숙박상품은 3만원, 2만~7만원 상품은 2만원 할인되는 쿠폰이다. ‘2025 대한민국 봄맞이 숙박세일 페스타’ 누리집(ktostay.visitkorea.or.kr)에서 온라인 여행사 채널에 접속해 숙박할인권을 발급받고 숙박상품을 구매하면 된다. 1만~3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템플스테이 여행도 있다.
숙박시설만 할인받으면 아쉬움이 든다. 여행의 시작은 ‘탈것’에서 시작한다. 고속열차(KTX) 결합 관광상품 구매 때 고속열차 승차권이 할인된다. 주중 50%, 주말 30% 할인율이 적용된다. 정기 관광열차 5개 노선(서해금빛, 남도해양, 동해산타, 백두대간협곡, 정선아리랑 관광열차)도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할인 금액이 적용된 ‘내일로 패스’도 판매한다. ‘여행가는 달’ 누리집 안 예약 플랫폼 ‘카모아’ 앱 등을 통해 렌터카 할인 쿠폰 제공도 받을 수 있다.
다채로운 국민 참여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2만5천원 참가비로 지역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여행으로-컬’(전국 10개 지역, 20개 소도시 여행), 여행 사진과 영수증 응모를 통해 하반기 여행 경품을 제공하는 ‘여행으로-또’, 고속열차 신규 개통 노선을 활용한 여행 ‘미리가봄―남쪽바다봄꽃편’, ‘허영만 작가와 함께하는 전남지역 미식여행’, ‘자전거 자유여행’ 등이다. ‘내 나라 여행 박람회’도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오는 27일부터 나흘간 열린다. 여행 관련 300개 부스가 차려질 예정이다. 부스마다 다채로운 추첨 행사가 펼쳐진다.
4월 ‘걷기여행 주간’엔 특수차량과 전문 인력 등이 지원되는 ‘무장애 여행상품’(4월14~20일), 코리아둘레길 구간 완보 뒤 인증 때 ‘건강실천지원금’, ‘스포츠활동 인센티브 튼튼머니’를 지급하는 코리아둘레길 걷기여행 행사(4월18일~5월2일) 등도 마련돼 있다. 5월 ‘해양관광 캠페인’ 기간엔 ‘바다 가는 달’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 5월 한달간 79개 연안 지역 숙박시설 2만~3만원 할인, 요트·서핑·카약 등 레저 체험권 30% 할인 등이 내용이다.
이 밖에 10대 야간관광 특화도시(인천, 통영, 부산, 대전, 강릉, 전주, 진주, 성주, 공주, 여수)에선 ‘캔들라이트 순회공연’, 문화관광 축제 방문 인증 이벤트, 워케이션 할인 혜택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한겨례(https://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118595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