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두바이처럼 …글로벌 '관광·상업' 중심도시 탈바꿈

본문 바로가기
관광뉴스
관광뉴스 > 커뮤니티 > 관광뉴스

대구를 두바이처럼 …글로벌 '관광·상업' 중심도시 탈바꿈

최고관리자 0 777

대구를 두바이처럼 …글로벌 '관광·상업' 중심도시 탈바꿈


우성덕 기자 wsd@mk.co.kr  |  입력 : 2023-06-18 15:58:15


市, 공항 이전용지 대규모 개발

금호강 활용해 수변도시 조성

문화· 엔터테인먼트 인프라와

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 유치

항공물류·제조·서비스 분야

경북도, 특화산업 육성 계획


d72d2309db61d016128f1cc5a24d9962_1687224116_7706.jpg
대구 군 공항 이전 용지 개발 조감도. 대구시 


아랍에미리트(UAE)의 최대 도시 두바이는 1970년대만 하더라도 인구 3만5000여 명에 불과하던 작은 어촌마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중동의 금융·상업 중심지로 탈바꿈하면서 인구 350만명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도시로 변모했다. 작은 어촌마을인 두바이가 세계적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던 비결은 사막 한가운데서도 허브 공항인 두바이공항을 통해 자본 금융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두바이의 도시 성장을 벤치마킹해 대구시가 대구 군 공항(K-2)과 민간 공항 이전 용지를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북 군위군과 의성군으로 이전하는 대구경북(TK) 신공항을 지렛대 삼아 대구를 글로벌 관광·상업·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를 위해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 방문단은 지난달 두바이를 찾아 대규모 공공주도형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시개발 사례 등을 둘러봤다.


공항 이전 용지 개발사업은 동구 일원 6.98㎢(군 공항 6.71㎢·민간 공항 0.27㎢)를 대상으로 추진된다. 2030년 시작해 2032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2조5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는 이곳을 두바이처럼 '24시간 잠들지 않는 도시'로 건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곳에 금호강 물길을 활용한 글로벌 수변도시를 조성하고 반도체, 로봇,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등 첨단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교통 수단도 도입한다. 수변 공간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과 상업·문화·컨벤션·엔터테인먼트·호텔 등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산업구조를 UAM, ABB 등 5대 첨단 신산업 중심으로 바꾸고 철도 등 교통망과 UAM을 공항과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스트럭처를 구축하는 등 신공항 광역 경제권을 형성한다는 구상이다.


TK 신공항은 군 공항의 경우 기부 대 양여(대구시가 새 공항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하고 종전 군 공항 용지를 넘겨받아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로 추진하고 민간 공항은 국토교통부의 재정사업으로 건설된다. 이에 시는 연말까지 공공주도 방식의 공동출자법인(SPC)을 사업대행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SPC는 공공기관 등 공공시행자 지분이 50%가 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전 용지 개발을 위해 2024년까지 전문가 등 자문위원회 운영과 시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고시를 2026년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실시계획 수립,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2029년까지 최종 마무리하고 2030년 공항이 개항되면 본격적인 이전 용지 조성에 나서게 된다.


2030년 개항 예정인 TK 신공항의 개항 첫해 여객 수요는 80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분석된다. 경북연구원이 발표한 TK 신공항 여객 수요 분석에 따르면 2030년 여객 수요는 국내선 566만9000명, 단거리 국제선 216만4000명, 중장거리 국제선 59만2000명으로 총 842만5000명으로 예상됐다. 이어 2050년이면 총 여객 수는 1042만3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항공 물류 수요 또한 한반도 중부권의 항공물류(수출입) 추정을 통해 2030년 19만9000t에서 2040년 38만t, 2050년 72만8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구·경북 지역 항공 연관 서비스업 성장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연구원의 분석 결과 한반도 중부권의 항공 연관 서비스업체는 2030년 2만5000여 개에서 연평균 4% 증가해 2050년이면 5만7000여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북도는 신공항 연계 '5+5+5 특화 산업'도 구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항공물류와 항공제조, 항공서비스 3개 분야에서 5가지 특화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항공물류 산업은 신선 대체식품과 첨단 부품·소재, 의약품, 화장품, 첨단의료, 전자상거래 산업이다. 항공제조 분야는 항공전자부품, 항공전자통신, 항공 신소재, 드론 등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한다. 항공서비스업은 항공 MRO(유지·수리·보수) 산업과 드론 서비스, 항공 보안장비, 공항 운영서비스업 등이다.


우성덕 기자


출처 : 매일경제

원문보기 : https://www.mk.co.kr/news/special-edition/10762687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