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장애인 관광 인프라 구축·개선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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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2 14:15
롯데면세점, 장애인 관광 인프라 구축·개선 나선다
입력 : 2019.09.01 18:17
한·중·일 장애인 활동가 초청.. 문화·관광 체험 행사 열어
롯데면세점 기업문화개선위원회는 사회가치파트 팀원들이 한국장애인연맹 및 한·중·일 초청 장애인들과 최근 교류행사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이 한·중·일 장애 청년활동가 20여 명을 대상으로 한국의 현대·전통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롯데면세점은 장애인 관광 인프라와 시설 개선에 앞장선다.
1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한국장애인연맹(한국DPI)과 함께 진행한 이번 문화 교류 행사에서 초청인들은 롯데면세점 패밀리콘서트 관람 및 서울 주요 관광지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이들은 국내 문화·관광 접근성 향상을 위한 간담회에도 참석해 장애인 시설 개선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관광지의 장애인 관광 인프라가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국내외 장애 청년활동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피드백을 수렴한 것도 이 때문이다. 롯데면세점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사회가치파트 여승빈 담당은 "국내 장애인 및 방한 장애인들이 국내 여행 시 가장 큰 불편함으로 꼽는 부분이 장애인 편의 시설 부족"이라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한·중·일 장애인분들에게 국내 관광의 기회를 제공하고 직접 의견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었다"고 전했다.
시각장애 중국인 참가자 웨이 야란(22)은 "장애인 화장실이 창고로 사용되고 있는 곳이 많았다"며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식 또한 개선된다면 더 많은 장애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향후 장애인도 평등하게 관광할 권리를 보장하는 '배리어 프리' 프로젝트를 시작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 기업문화개선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는 "롯데면세점이 국내 주요 관광지의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작은 첫걸음을 내디딘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사회 구성원 모두가 조금 더 따뜻한 세상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변화의 바람이 시작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출처 : 파이낸셜 뉴스
원문보기 : http://www.fnnews.com/news/201909011817283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