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수어'로 관광 명소 알린다… 장애인 관광 향유권 확대 '기대'
대전시가 청각·언어 장애인을 위한 관광 정보 제공에 발 벗고 나섰다.
대전광역시립손소리복지관(관장 은종군)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대전 지역 문화·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대전 수어로 담다'를 제작, 7일 공개했다.
'대전 수어로 담다'는 책자와 QR코드 기반의 수어 영상으로 구성되어, 정보 접근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언어 장애인의 관광 향유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자는 한밭수목원, 유성온천, 국립중앙과학관, 대청호반자연수변공원 등 대전의 주요 관광지 20여 곳의 역사, 특징, 접근 방법 등 상세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책자에 삽입된 QR코드를 통해 제공되는 수어 영상은 청각·언어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수어 영상에는 음성 통역도 포함되어 있어, 수어를 이해하지 못하는 비장애인과 시각 장애인도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전은 풍부한 관광 자원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각·언어 장애인들은 낮은 문해력과 수어 통역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문화·여가 활동에 제약을 받아왔다. 손소리복지관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대전 수어로 담다' 프로젝트를 통해 장애인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
손소리복지관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1400여 편의 수어 영상물을 제작하며 축적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번 '대전 수어로 담다'를 완성했다. 복지관은 앞으로도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조정환 손소리복지관 팀장은 "이번 소책자와 영상 제작이 청각·언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대전시를 넘어 타 도시에서도 장애인을 위한 무장애 관광 지원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