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자기축제, 동아시아 생활문화 체험 한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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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3 14:45
대구보자기축제, 동아시아 생활문화 체험 한 눈에
박성원 기자 | 기사입력 2018/09/03 [11:59]
【브레이크뉴스 대구】박성원 기자= 대구시는 ‘2018 동아시아 보자기페스티벌(이하 ’대구 보자기축제‘라 한다)’이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개최됐다고 밝혔다.
▲ 2018 동아시아 보자기페스티벌 개막식 (C)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주관하고 (재)대구문화재단이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대구 보자기축제는 2017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대구시가 중국 창사시, 일본 교토시와 함께 도시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해 3국의 공통 콘텐츠인 ‘보자기’를 테마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는 축제이다.
이번 축제는 ‘보자기로 하나되는 삼국문화대축전’을 슬로건으로 크게 공연과 전시·체험 및 이벤트 등으로 구성되어 ① 3국 보자기 및 섬유소품 전시 ② 3국 공연 및 전통 체험 프로그램, 버스킹 공연 ③ 가위바위보 대회 ④ 이효재 보자기쇼, 대구시 무형문화재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첫째 날 개막식은 한국 무용 ‘보자기, 마음에 담다’를 시작으로 한·중·일 참가자가 가위바위보를 겨루는 ‘도전 삼국열전’과 일본·중국 여행상품권을 두고 개인전인 ‘전국 가위바위보 대회’가 진행됐다. 또한, 한·일 대학생 음악공연, 일본 교토산쿄큐협회의 전통악기연주, 중국 창사의 고금연주 등 3국의 다양한 공연과 함께 개막식의 백미인 보자기아티스트 이효재의 ‘보자기 쇼’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 2018 동아시아 보자기 축제에서 권영진 시장과 시민들이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고있다.
(C) 대구시 제공
대구 보자기축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시민참여 축제이다. 가위바위보 대회는 지난 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해 많은 사랑을 받은 인기프로그램으로 참가자 신청이 봇물을 이뤄 모두 775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개인전, 커플전(2인 1조), 팀전(5인 1조) 등 3개 부문으로 개최되며, 개인전 1, 2위에게는 일본 또는 중국 여행상품권이 지급되며, 커플전과 팀전 우승자에게도 경품이 마련되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내만보(내가 만든 보자기) 콘테스트는 시민들이 직접 만든 보자기를 전시하는 프로그램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최대 3점을 제출해 심사위원의 선정 여부에 따라전시품으로 활용되며, 선정된 7명에게는 경품을 제공했다.
또한, 한·중·일의 섬유 소품을 만나볼 수 있는 실내 전시관이 개설됐다. 대구무형문화재 전수관 1, 2층에는 한국 보자기 전문가 이효재의 보자기소품과 일본의 우치카케·기모노 등 일본의 섬유 문화와 중국의 상수·활자·하포 등 자수 및 섬유 소품 등 3국의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섬유작품을 관람했다.
또한, 시민이 직접 참여하고 느낄 수 있는 삼국전통 놀이터가 운영되어 한국의 널뛰기, 굴렁쇠, 국궁 등과 중국의 콩쥬놀이, 찌엔쯔, 지샹버랑구,대형칠교 등이 있으며, 일본의 대형 다루마오토시, 캔다마, 일본팽이, 파다파다 등 동아시아의 다양한 전통놀이를 체험했다.
이 외에도 한·중·일의 전통문화 체험부스도 운영되어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부스는 민속화, 천연 염색, 전통 바느질 등 6개 부스가 마련되며, 중국의 전통문화 체험부스에서는 베틀로 자수를 짜는 상수체험을, 일본의 전통문화 체험부스에서는 직물체험, 코후로시키 만들기, 팔찌 만들기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
이번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 중 하나는 보자기축제를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과 다양한 포토존이었다. 대구 보자기축제를 상징하는 보자기를 쌓아놓은 듯한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설치되고, 대구·교토·창사시의 명소를 배경으로 한 대형 포토존은 관람객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대구보다 앞서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된 제주, 광주, 청주도 도시마다 가진 특색을 주제로 홍보관을 개설해 광주시는 관광명소 VR기기 체험,제주는 갈옷 체험프로그램, 청주는 젓가락 페스티벌과 관련한 젓가락 만들기, 교구체험 등을 진행했다.
대구·창사·교토시는 작년 3개 도시 간 합의를 통해 상호 간 지속적인 문화교류와 다양한 분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기 위해 예술 분야 청소년 교류, 문화플랫폼 교류, 예술단체 교류 지원은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Post 동아시아 문화도시’ 교류사업으로 지난 2월 교토대학 연극제에 지역 대학생 연극 교류단이 참가했고, 8월 교토시주최 예술분야 대학생 문화교류 행사, 이번 대구 보자기축제 및 이와함께 추진하는 대학생 문화교류 행사 등 동아시아 문화도시 후속사업을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작년부터 동아시아문화도시 문화 플랫폼 사업으로 추진하고있는 대구 보자기축제가 보자기의 ‘포용성’과 ‘다양성’에서 시작해 3국의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바탕위에 새로운 동아시아문화를 창조하고 문화교류 사업이 산업과 관광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세 도시 간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작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선정으로 3개 도시 간 문화예술 교류가 활발히 이루진 결과, 올해 7월 대구와 창사의 우호협력도시 체결로 이어지는 성과를 거두었다. 대구 보자기축제가 시민들께서 3국 상호 간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한·중·일 문화를 즐기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앞으로 대구가 글로벌 문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출처 : 브레이크 뉴스
원문보기 : http://www.breaknews.com/sub_read.html?uid=598726§ion=sc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