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유적지 및 관광명소 발굴 기여, ‘팔공산 왕건길 바로알기’ 강의 사람들 관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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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3 16:19
문화 유적지 및 관광명소 발굴 기여, ‘팔공산 왕건길 바로알기’ 강의 사람들 관심 이어져...
입력2019-04-03 09:59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병풍처럼 솟아오른 팔공산은 산세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역사, 문화자원이 풍부해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는 가운데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본거지를 둔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이사장 이상국)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조합은 대구 지역의 명산인 팔공산을 더 널리 알리고 대구의 문화 유적지와 관광 명소를 발굴하고 이와 관련된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상품화할 목적으로 결성되었다.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 이상국 이사장(가운데)
이상국 이사장은 청백봉사상, 국무총리 표창, 녹조근정 훈장을 받았고 경북도청 종무실장을 끝으로 38년간의 공직에서 퇴임한 공무원 출신 향토사학자다. 대구와 경북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이 남달랐던 그는 『팔공산 왕건길 고찰』을 비롯해 『한눈에 알 수 있는 신라 왕조 992년』, 『경상북도의 전통 사찰』 등의 역사서를 펴냈다.
특히 『한눈에 알 수 있는 신라 왕조 992년』에는 왕조별 개요, 왕의 업적과 생애, 관련 설화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는데, 국내 최초로 왕조별로 신라사를 담아낸 단행본이라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다.
이 이사장은 꾸준히 대구 지역 저변의 유구한 역사를 연구하다가 1,000년 전 고려 왕건과 후백제 견훤 간에 치열하게 펼쳐졌던 팔공산 동수 전투에 매료되었다. 이후 대구 동구청에서 조성한 ‘왕건길’이라는 탐방로 코스를 문화해설사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왕건이 생애 최대 패전을 겪은 동수전투 이야기 등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역사이야기는 천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해 타 지역민들의 참여도 늘고 있다.
영진관광문화협동조합에서는 왕건길의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역사 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팔공산 왕건길 바로알기’라는 강의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제4기 수강생 모집을 완료했다.
이상국 이사장은 영남문화진흥원 교수로서 2001년 대구 지역 각계각층 엘리트 100여 명으로 구성된 고적 답사 단체 ‘7.3회’를 결성하고 지금까지 모임을 이끌고 있다.
이곳에서 마련하는 역사 프로그램들은 내용이 알차고 재미있어서 매번 만원사례를 이룰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역사와 문화를 통해 지역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이 이사장은 “역사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비로소 성숙해진다”고 피력했다.
whyjay@sportsseoul.com
출처 : 스포츠서울
원문보기 : http://www.sportsseoul.com/news/read/745509#csidx4bbda92692dd682bdf3e449bbe12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