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로 보는 제주…’ 제주관광지 수어 해설영상 제작

서울|박미라 기자

제주도가 청각장애인의 보다 수월한 제주 여행을 위해 수어로 관광지를 해설한 영상을 제작해 배포한다.

보다 수월한 제주 여행을 위해 수어로 관광지를 해설한 영상이 제작된다.

제주도는 제주도수어통역센터와 함께 15개 공영관광지를 대상으로 수어 해설 영상을 제작하고 배포하는 사업을 한다고 6일 밝혔다. 15개 공영관광지는 제주목관아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제주4·3평화공원, 제주돌문화공원, 성산일출봉, 정방폭포, 천지연폭포, 제주도립미술관 등 관광객이 선호하는 자연관광지와 미술관, 박물관, 기념관 등이 포함됐다. 제주에서 관광지 수어 해설 영상이 제작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관광지의 대표 영상과 세부 영상을 촬영하고, 해당 영상에 수어 해설을 합성한다. 또 이를 QR코드로 변환해 스티커와 리플릿 등 다양한 형태로 배포한다. 수어 해설 영상은 해당 관광지 또는 리플릿의 QR코드를 인식하면 볼 수 있고, 유튜브 채널 ‘제주농in’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제주도는 이번 사업이 관광 약자의 대상 사업에서 소외됐던 청각장애인이 제주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청각장애인의 무장애 관광 환경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으로, 현재 제주도수어통역센터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15개 공영관광지에 대한 수어해설영상 제작사업을 진행 중이고, 내년에 세부 수어해설영상을 추가로 제작한다”며 “앞으로 모든 유형의 관광약자가 제주를 안전하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편의시설정비, 인식 개선 교육 등의 사업을 다각도로 하겠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출      처 : 경향신문

원문보기 :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012061548001&code=6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