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고속철도' 새 명함 파고 광주·대구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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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고속철도' 새 명함 파고 광주·대구 함께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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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고속철도' 새 명함 파고 광주·대구 함께 뛴다

입력 2021.07.05. 17:25  |  수정 2021.07.05. 19:38

공식 새 명칭 '광주대구고속철도'로 확정
수도권 탈피 '가로축 경제' 달빛동맹 강화
AI·친환경차·첨단의료·IT 분야 동반 성장 
이용섭·권영진 시장 6일 광주서 업무협약

지난 2019년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당시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이 함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 무등일보DB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잇는 달빛철도가 수도권 블랙홀로부터 지역을 지켜내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 그간 교류 수준에 머물렀던 양 도시의 달빛동맹도 경제산업 파트너로의 '버전업'을 준비중이다.

경제산업, 문화체육관광 분야 등 십 수년째 지속하고 있는 공동협력과제를 심층화해 동서광역경제권을 형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인공지능(AI)과 친환경자동차 중심의 광주 신산업 지형과 첨단의료, IT 등으로 대표되는 대구의 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 이른바 '먹거리 상부상조'다.

이를 위해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오후 광주역에서 달빛동맹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갖는다.

달빛철도는 광주송정역을 출발해서 광주역, 전남 담양, 전북 순창·남원·장수, 경남 함양·거창·합천(해인사), 경북 고령, 대구까지 10개 지자체 198.8km를 90분에 연결하는 고속철 사업이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총 4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4번의 도전 끝에 최근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으로 확정됐다.

영호남 화합 기폭제의 상징이라고 평가받는 달빛철도는 특히 지역 균형발전 효과와 지역 거점 간 연결성 강화라는 측면에서 남다른 의의를 갖는다. 달빛철도의 비용 대비 편익(BC) 분석 결과 기준선(1.0)에 모자라는 0.483에 그치는데도 정부가 사업을 확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선이 경유하는 6개 시·도는 철도의 공식 명칭을 '광주대구고속철도(달빛고속철도)'로 변경 명명하고 국토 가로축 협력관계 강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광주시와 대구시의 달빛동맹이다. 2009년 의료산업협력을 시작으로 처음 교류의 물꼬를 튼 양 도시는 현재 35가지의 공동협력과제를 추진중이다.

민주항쟁 정신고취 협업, 자원봉사 및 청년·여성단체 연대, 문화공연 순환 개최 등 일반적인 인적 교류에 그쳤던 달빛동맹은 최근 들어 SOC, 경제산업 분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달빛철도 건설 촉구 공동행동을 비롯해 그린·신재생에너지와 뿌리산업 육성, 자동차 신산업 관련 특별법 제정 및 공동과제 발굴, 수소고속도로 조성과 수소차 시범 운행 공동 추진 등이다.

2038년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추진, 관광·물류 및 향토음식(푸드DB 구축) 사업화 논의 역시 광주에서부터 대구까지 '동서광역경제권'을 형성해 국가 신성장축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이른바 '버전업'이다.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은 6일 오후 광주역 로비에서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달빛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환영하고 달빛동맹 강화, 확대를 약속하는 자리다.

이정신 광주시 균형발전정책과장은 "달빛철도 국가 철도망 확정으로 대구시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5개 분야 35개 공동협력과제 추진에도 속도가 기대된다"며 "내실있는 기존 과제 추진과 함께 양 도시가 단순 교류 관계를 넘어 경제파트너로 성장 할 수 있는 방안도 주력하고 있는 만큼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달빛동맹은 2009년 광주시와 대구시가 지역주의와 이념 갈등을 넘자며 대구의 옛 지명인 '달구벌'과 광주의 순수한 우리말인 '빛고을'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출처 : 무등일보
원문보기 : http://www.mdilbo.com/detail/zqkReJ/65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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