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저상버스 탑승률 저조…부산시, 여건 개선해 ‘홀로서기’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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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 저상버스 탑승률 저조…부산시, 여건 개선해 ‘홀로서기’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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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4월부터 ‘저상버스 이용의 날’ 운영…교통약자 버스 탑승 여건 체험

부산에서 교통약자가 저상버스를 탑승하는 비율이 3%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부산시는 탑승 여건 개선과 사회적 배려 분위기를 조성해 비율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자립생활을 강조했는데, 이 기조를 청년 정책에도 녹이겠다고 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시 전체 버스의 60%인 1534대가 저상버스다. 그러나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교통수단 중 저상버스 탑승 비율은 3.1%로 낮았다. 

부산시는 장애인의 특별교통수단인 두리발과 도시철도 이용률은 높지만 대중교통 이용률은 저조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비슷한 실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버스 정차 시 발판을 내리는 등 절차에 따라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장애인이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부산시는 탑승 여건인 버스정류장 환경과 교통약자에 대한 인식 개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저상버스 탑승 여건을 직접 체험하는 사업을 만들어 추진하기로 했다. 휠체어 장애인 등 교통약자와 홍보단으로 구성된 시민추진단이 매주 화요일에 저상버스 탑승 여건을 체험하는 사업인 2025년 저상버스 이용의 날 운영사업을 오는 4월부터 펼친다. 

부산시 관계자는 “휠체어 이용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저상버스 탑승 여건을 개선하고 사회적 배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에 진행하는 범시민 캠페인 운동으로, 시에서 2024년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있는 선도사업”이라며 “버스와 친구(베스트프렌드)가 돼 무장애(배리어_프리) 여행하는 날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할한 사업 진행을 위한 협약을 관계 단체와 진행한다. 시청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부산뇌병변복지관과 사업 공동협력 협약을 맺는다. 

협약이 체결되면 부산시는 사업 관련 행정지원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 재정을 지원한다.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저상버스 운행을 협조한다. 부산뇌병변복지관은 시민추진단 모집과 사업 주관 역할을 한다. 

사업을 주관하는 부산뇌병변복지관은 저상버스 체험을 위해 지난 2월 시민추진단 24명을 모집했다. 시민추진단은 오는 22일 발대식을 가진 후 4월부터 매주 화요일에 부산지역 저상버스 탑승 여건을 체험하고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향후 부산시와 협약기관은 버스 승강장 환경 개선과 버스 종사자와 시민 장애인식 개선교육에 대해서도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립생활을 증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하게 누리는 도시조성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장애인 자립 뿐만 아니라 청년 자립에도 신경쓰고 있다. 청년 거주 공간 개선 지원을 통해 홀로서기를 돕겠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오늘의집'과 부산 자립준비청년의 거주 공간을 개선하는 '청년러브(LUV):오늘부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는 단순한 주거공간 개선을 넘어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함께 미래를 꿈꾸고 부산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마련했다.

지난해 장년 메이크오버를 통해 호응을 얻었던 '힙부산(HIP BUSAN)'과 부산청년응원 프로젝트 '영부산(YOUNG BUSAN)'에 이은 3번째 시민참여 민관협업 프로젝트다. ‘오늘의집’은 국내 인테리어 시장을 선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거주 공간을 개선하는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해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에 거주하는 자립준비청년 중 주거공간 개선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 2명을 선정해 대상자 맞춤 공간개선을 지원한다. 대상자 인터뷰를 통해 거주 공간의 상황과 희망하는 공간개선 방향 등을 고려해 맞춤 공간개선을 진행한다.
 
희망하는 부산 거주 자립준비청년은 오는 31일까지 시 공식 인스타그램과 '오늘의집' 공식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게시된 온라인 폼 링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거주 공간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사진과 지원동기, 향후 계획 등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와 부산광역시자립지원전담기관, 오늘의집은 대상자를 최종 선정한 후 6~8주간 공간개선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광명 시 대변인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우리시 자립준비청년들이 세상을 향한 첫걸음을 내딛을 때 이 프로젝트가 작은 디딤돌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청년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대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시사저널(https://www.sisa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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