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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TONG] 핫한 대구 근대골목 투어 청라언덕~김광석 거리 작성일 : 2016-10-31 09:32
글쓴이 : 운영자 조회 : 492 첨부파일 : 1개

 [TONG] 핫한 대구 근대골목 투어 청라언덕~김광석 거리

 

중간고사도 끝난 가을, 매번 똑같이 노래방이나 피시방에 가서 놀기보다는 좀 더 색다른 곳에서 놀고 싶어서 고민하다 요즘 대구에서 핫한 대구 골목투어를 다녀오기로 했다. 대구 골목투어는 총 5코스가 있는데, 나는 제2코스인 근대문화골목에 다녀왔다. 근대문화골목에서는 20세기 초에 지어진 서양식 건축물과 다양한 예술가, 민족운동가의 삶을 느낄 수 있을뿐만 아니라 곳곳에 있는 예쁜 건축물을 배경으로 인생샷도 남길 수 있어 대구를 찾는 관광객과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만약 다른 골목투어도 하고 싶다면 골목투어 코스간 버스를 운행하니 대구의 다양한 골목을 즐기고 싶다면 참고하는 것이 좋다. 운행료는 3000원이다.

대구 골목투어 제 2코스 근대문화 골목

 

 

근대문화골목의 첫 코스는 청라언덕에서 시작한다. 청라언덕은 대구 출신 작곡가 박태준이 작곡한 가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박태준은 ‘동무 생각’, ‘오빠 생각’, ‘기러기’ 등 170여개가 넘는 동요와 가곡들을 작곡한 우리나라의 음악사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작곡가이다. 근대문화골목투어 해설사분의 설명을 들으면서 청라언덕을 구경했는데, 해설사가 청라언덕 노래를 불러주셨다. (하지만 노래 실력은 해설사마다 복불복이라는 점 기억해두자.)
 

만약 해설사 없이 투어를 하고 싶다면, 골목투어 앱을 설치해 투어를 진행할 수 있다. 투어 앞부분에 해설사를 따라다니며 들었는데 사실 대구의 근대사를 깊이 알고 싶지 않다면 그냥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역사적 사실과 건물에 대한 설명은 곳곳에 있는 표지판으로도 충분하다고 느꼈다.

 

 

청라언덕 바로 옆엔 동산 선교사 주택이 있다. 지금은 의료 박물관으로 사용된다. 아쉽게도 토요일이 휴무여서 안쪽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건물 외관이 예뻐서 사진으로 남기기 좋았다. 주택 근처에는 외국인 선교사 묘지가 있다.

 

 

좀 더 내려가면 3·1만세 운동길이 나온다. 이곳은 대구에서 3·1운동을 했던 계단으로, 현재는 길 오른쪽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양쪽 벽에는 민족 운동을 했던 학생들과 이곳 주변의 옛날 모습이 담긴 사진이 있다.
 

3·1만세 운동길에서 계산 성당으로 이동했다. 내가 간 날에는 성당에서 결혼식을 하고 있어 안에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바깥에서 구경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이었다. (나도 결혼하고싶어….)

 

 

근대골목투어의 매력은 거리 곳곳에 있는 벽화나 바닥의 작은 포인트이다. 계산성당 근처 벽면에는 계산성당의 모습을 표현한 모자이크가 있고, 이상화 고택에 가는 길의 바닥을 보면 이상화 시인의 시인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구절이 보도블록 사이에 새겨져 있다. 또한 여행자들을 위해 곳곳에 근대골목 지도와 코스 설명이 되어 있어 길 잃을 걱정 없이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간 곳은 이상화 고택이다. 이상화 시인은 민족 저항정신을 노래한 시인으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통곡’, ‘나는 해를 먹다’ 등의 작품을 남겼다. 지금은 고택의 한편을 근대 문화 예술관으로 개조해 우리나라의 문학인, 음악가의 작품과 근대 대구의 모습을 한 번에 모아 볼 수 있다. 문화 예술관에서는 교과서에서 보던 현진건 같은 대구 출생 작가들의 작품들을 공부할 수 있다. (재미는 보장할 수 없지만 정말 교육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
 

이상화 고택 근처의 관광안내소에서는 한복을 대여해준다. 비록 돈이 별로 없어서 빌리지는 못하였지만 근대골목투어를 한복을 입고 해도 정말 잘어울리고 예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구 사람으로서 추천하는 근대골목 꿀팁(?)은 생크림 단팥빵이다. (꼭…드세요…한번 머겅 두번 머겅…)
 

끝인줄 알았지?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근대골목을 둘러본 뒤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어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김광석 거리)을 가기로 했다. 김광석 거리는 근대골목에서는 버스 세 정거장이면 금방 갈 수 있다. 제일 최근에 다녀온 것이 작년 여름이었는데, 그때보다 훨씬 더 번화한 거리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처음 생겼을 때는 거리에 벽화가 끝이었는데 지금은 온갖 카페와 오락실, 음식점, 아이스크림이나 타코야끼 같은 간식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빽빽하게 들어섰다. 나도 유명하다는 철판 아이스크림을 먹고 왔다. 특별하게 맛이 다른 것은 아니라서 살짝 속은 기분이었지만 다음에 오면 또 먹을 것 같다..
 

김광석 거리가 유명해진 이유는 바로 예쁜 벽화 때문이다. 김광석 얼굴이 있는 것부터, 노래 가사와 그 외에도 다양한 그림이 있는데, 이는 사진 찍기 좋아하는 내 또래의 친구들과 예전에 듣던 김광석의 노래를 추억하고 싶은 부모님 세대의 취향을 모두 저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김광석 거리를 배경으로 드라마 촬영을 자주 하는데, 저번에 왔을 때는 현빈이랑 한지민이 드라마를 찍고 있는 것을 봤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김광석 거리답게 거리에는 김광석의 노래들이 흘러나온다. 정말 감성적인 분위기이지만 흠이 있다면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이다. 생각보다 골목은 좁은데 사람이 많이 다닌다. 가족, 커플부터 점심시간과 겹치면 직장인과 중국인 관광객까지… 사진찍기도 힘들뿐만 아니라 지나다니기도 버거운 수준이다. (혹시라도 김광석 거리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꼭! 살짝 이른 오전이나 저녁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근대골목과 김광석 거리를 한꺼번에 가기에는 조금 힘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대구에 딱 하루 머물 수 있다면 김광석 거리-근대문화골목-서문시장 야시장 코스를 추천한다. 앞으로 사람들이 대구에 놀러올 때 동성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대구의 매력을 잘 느낄 수 있는 이런 곳에 많이 방문했으면 좋겠다.
 

글·사진=안수민(대구혜화여고 1) TONG청소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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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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